비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일찍 잔 탓도 있겠지만 나를 일깨우는 장맛비 내리는 소리
어쩌면 유혹의 숨소리로 귓가에 소근소근 대고
나의 머리속은 벌써부터 사자바위에서 봉하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다.
너럭바위를 비추는 불빛과 비를 피해 어둠에 보이질 않을 근무자 한명
비에 젖어 조명탑에 탁 붙어있을 태극기와 빗물에 울고있을 추모박석들
지금 나의 마음은 고민에 빠진다.
2014.03.06
2014.03.05
2013.12.02
2012.11.22
문고리의 봉하사진관